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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생각

건축사기 4

by 무사도 202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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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행정사 미팅을 진행 했다. 

본인은 양주에 있으니 그쪽으로 오라는것이다. 일단 앞뒤 가릴것 없이 양주로 향했다. 

그의 아버지도 함께였다. 

 

차로 운전하는 내내 아버지를 다독여 들였다. 

속으로 천불이 끓어 올랐다. 

 

행정사를 만나고 자세한 상황을 들었다. 전화로 얘기를 나누었지만, 

실제로 소송을 진행 한다 하더라도 가장 큰 걸림돌은 채무 변제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

 

쥐뿔도 없는놈한테 채무를 받아낼수 없으니 소용 없을수도 있다는 얘기였다. 

분노를 표출할 일말의 희망이었기에 그는 소송에 걸어 보았다.

상담후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과 상의를 했다. 부모님은 행정사와 계약서를 작성하고 일을 진행 하자고 하였다.

소송을 진행하는건 그의 생각에 가장 크게 작용했다. 

 

그날밤 그래도 안갈수는 없어서 장례식장을 찾아갔다. 다 뒤집어 엎고 싶은 마음을 꾸욱 누르고 있었다.

건드리는 사람이 있으면 아마 화를 뒤집어 쓸 참이었지만, 아무도 건드리는 사람이 없었다.

눈빛이 너무 살기가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 장례식장에 있는 그의 일가들을 보면서 그는 다짐했다.

"오늘 이후로 여기 이 사람들과 나는 남이다, 친척 이라는 이름으로 속이고, 이용하고, 뒤통수 치려고 하는놈들을 언제까지 봐줘야 하는지 알수 없었다."

 

장례식 조문을 마치고 그는 집으로 돌아왔다. 오는 내내 화가 치밀었다. 

 

그는 그날 냉정함을 잃고 있었다.

그 냉정함이 화를 자초 했다. 투자했던 가상화폐에서 큰 손실을 입었다. 

아무것도 되는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의 나의 41세 세상에 태어난 41년중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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